목요일에 1차 피검사를 하고 난 후 금요일부터 피가 비치기 시작했다. 핑크색 혈과 갈색 혈이 번갈아가면서 조금씩 나오다가 어느 순간은 빨간색 핏덩어리 같은 게 툭 떨어졌다. 불안한 마음에 늦은 저녁 병원 카카오톡 채널에 문의 글을 남겼다. 답변은 토요일 아침에 왔다. 원장님이 바로 와서 주사 한 대 맞고 가라고 했다. 출근길이었던 나는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맞은 주사는 타이유 주사, 맞은 부위가 돌처럼 단단해진다고 해서 일명 돌주사다. 돌주사라는 어감이 무시무시해서 긴장됐는데 약간 땡땡해지는 정도일 뿐 아프진 않았다. 추가로 프롤루텍스 주사를 처방받아 일요일에 모처럼 셀프 배주사를 놨다. 이 주사도 엄청 아프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주사를 넣을 때는 아무 느낌 없었고, 맞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