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임신테스트기를 했는데 선이 끊기듯 나왔다. 원포 불량이 많다더니 불량인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출근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일하고 있는데 퇴근할 때쯤 되니 갑자기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더니 피가 흘러나왔다. 의자에 앉으면 아래가 너무 아파서 퇴근 30분 전부터는 서서 업무를 봤다. 퇴근하고 집에 가자마자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다. 아침보다 진해진 것 선을 확인하고 안심한 상태로 잠들었다. 토요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임신테스트기에 소변을 묻히고 나서 질정을 넣었다. 나중에 확인하니 임신테스트기가 엄청 흐렸다. 3차 피검사 때보다 흐린 것 같다. 또 불량인가? 어차피 곧 피검사를 하니까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 생각하며 남편과 병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