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비용, 부작용, 복용방법

 

배란일 이후부터 소화가 잘 안 되고 간헐적으로 배가 쿡쿡 쑤시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연임신을 시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신체감각에 민감해진 것인지, 임신 극초기 증상이라고 하는 건 다 경험한 것 같다. 배란일 8일차부터 혹시나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에 손을 댔고, 임신테스트기는 단호박 한줄을 보여줬다. 그리고 생리 예정일에 귀신같이 생리가 시작되었고, 생리 2일차에 병원에 방문했다. 

 

 

나는 AMH 수치 0.86ng/ml로 난소기능저하로 판정됐다. 생리  2일차에 본 배란초음파 결과, 오른쪽에 3개, 왼쪽에 3개가 보였다. 원장님은 일반적으로는 이것보다 많이 보인다며, 다시 한 번 조심스럽게 시험관 시술을 권유했다. 진료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수원 아이오라여성의원 채수진원장님은 진짜 좋은 분이다. 항상 조심스러운 말투로 검사 결과를 설명해주는데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해외논문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데, 바쁜 와중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최신 연구 결과를 정리해서 올리는 걸 보면 전문성도 느껴진다. 처음 사전검사할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예약한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저번에 결심한 것처럼 2024년 12월까지 자연임신 시도를 해보고 2025년부터 시험관 시술에 들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원장님은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셨고, 이번에는 배란유도제 페마라정을 5일치 처방해줬다. 진료가 끝난 후, 간호사선생님이 시술에 대해서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2025년부터 시작하면 너무 늦다는 걸 돌려서 말씀하시는 건가? 또 다시 심란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페마라정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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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비용

 

 

나는 페마라정 하루 1알씩 5일치를 처방받았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2알씩 먹던데, 1알로 충분한 걸까?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원장님의 처방에 따르기로 했다. 총 5알의 비용은 17,350원, 1알에 3,470원이다. 만만치 않은 비용! 

 

2. 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부작용

 

페마라정 부작용으로 구역, 구토, 식욕부진, 안면홍조, 유방의 불편감, 두통, 복부 팽만 및 불편감, 졸림,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물이 흔들리거나 흐리게 보이거나 눈앞이 번쩍하는 등의 시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 복용을 중단하고 담당의와 상의하라고 한다. 

 

3. 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복용방법

 

진료가 끝나고 피검사를 했다. 무슨 호르몬 수치에 이상이 없으면 페마라정을 복용할 수 있다고 한다. 1시간 30분정도 지나니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이상 없으니 생리 3일차부터 복용하라고 했다. 

 

페마라정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체내에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호르몬 약은 항상 일정한 시간대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나보다. 나는 혹시 모를 부작용을 대비해서 취침하기 전 밤 10시에 복용하기로 했다. 잊지 않도록 알람을 맞춰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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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유도제 페마라정을 열심히 복용하고 난 후 다시 한번 병원을 찾았다. 처음 산전검사를 하러 이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 병원을 이렇게 자주 찾게 될 줄 몰랐는데, 이제는 익숙하게 접수 번호표를 뽑고 진료실에서 대기를 한다. 항상 난임병원 대기실은 사람들로 꽉 차있다. 11월 23일에 본 배란초음파 결과, 난포는 오른쪽에 하나 자라 있었다. 난포 크기는 19mm로 곧 배란이 임박한 상태였다. 난포 크기가 20mm 정도 되면 보통 배란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배란도 오른쪽이라니! 원장님은 배란은 양쪽 난소에서 일어나지만 항상 일정하게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확률은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한다. 두 번 연속 난관이 막혀 있는 오른쪽 난소에서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도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숙제 날짜라는 것을 받아서 집에 왔다(11월 24일, 25일). 그리고 12월 9일까지 생리를 안 하면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생리가 시작되면 2-3일차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원장님은 만약 이번에도 임신이 안 되면 약을 바꿔 보는 것도 고려해본다고 하셨다. 부디 생리가 시작되지 않기를...!!!